컨텐츠 사이트에서 주목해야 할 기술적 이슈 4가지
( 아이비즈넷의 '정유진@media' 칼럼 요약 )
XML (Extensible Markup Language)
XML이 지향하는 것은 '스타일과 컨텐츠의 분리'이다.
이것의 의미는 하나의 순수한 정보(데이터)가 바로 XML 문서에서 추출되어, 별도의 DB나 중간 매개 없이 멀티 디바이스로 서비스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하나의 컨텐츠를 보다 확장된 비즈니스의 맥락에 놓이게 한다.
XML은 분명 웹을 인터넷 전용선에서 벗어나 더 큰 네트워크에서 자유롭게 움직이게 하고, 그래서 더 큰 비즈니스적인 가치를 낳게 하는 핵심 엔진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이 보다 고도화된 네트워크의 물리적 중심은 웹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그 단계까지 진입하는 데는 아직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서 아직까지 현실적으로 더 의미 있는 것은 DB와 연동되어 움직이는 웹CMS이다.
웹 CMS (Content Management System)
관련 용어 : dynamic publishing, database-driven site, object oriented publishing
웹페이지에서 디자인과 컨텐츠를 분리하고 미들웨어를 통해 이 두 가지를 결합하여 웹에 서비스는 시스템.
이 시스템에서 웹 구축 시 디자이너는 개별 웹페이지 대신 템플릿을 디자인하게 된다. 또한 컨텐츠 제작자가 컨텐츠를 입력할 웹 기반의 입력툴을 디자인해야 할 지도 모른다. DB설계자는 서비스할 컨텐츠에 가장 적합한 DB를 설계한다.
컨텐츠 제작자는 컨텐츠를 만들어 개별 페이지에 코딩하는 것이 아니라 컨텐츠의 형식에 맞게 제작된 입력툴의 각 항목에 내용을 입력하고 확인 버튼을 클릭한다. 그러면 중간에 ASP나 PHP가 나서서 이 컨텐츠를 특정 디자인 템플릿과 결합시켜 유저에게 보여준다.
CMS는 웹에서의 전문가 시대를 예고한다. 모든 기계적이고 반복적인 코딩 작업과 페이지 제작을 이 CMS 시스템이 대신해 주기 때문이다. 예를들어 글도 조금 쓰면서(컨텐츠 제작), 코딩도 할 줄 아는 ( 웹의 여러 가지 측면에 강해) 사내에서 올라운드 플레이어 역할을 하는 이들의 가치는 급속도로 떨어지게 될 것이다.
이것은 역으로, 디자이너는 디자이너 대로 컨텐츠 제작자는 컨텐츠 제작자대로 노가다성 업무에서 벗어나 각자의 고유한 업무에 보다 충실하고 집중하며 그것으로 평가 받는 환경이 만들어진다는 의미가 된다.
CDN (Content Delivery Network)
인터넷 네트워크의 주요 지점에 캐시서버를 설치하고 웹서버로부터 유저가 자주 찾는 컨텐츠를 실시간으로 미리 받아 저장한다. 그리고, 유저가 해당 컨텐츠를 요청했을 때 웹서버까지 접속하지 않고, 유저에게서 가장 가까운 지점의 캐시서버에서 컨텐츠를 받아볼 수 있게 한다.
이것은 웹서버의 부하를 막고, 유저가 보다 고품질의 컨텐츠를 받아볼 수 있게 한다. 업체로서는 네트워크 비용의 감소 효과도 노릴 수 있다.
( 디지털 컨텐츠를 다운로드 받게 하거나 스트리밍 서비스 할 때의 비용은 거의 사용자에 비례해서 늘어난다. 네트워크와 서버를 충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CDN은 이런 비용 추가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해 줄 수 있다 )
DRM (Digital Right Management)
디지털화 된 컨텐츠(문서,e-Book,음악 파일,영화,게임..)를 암호화하여 불법 복제와 해킹 등을 막는데 쓰이는 기술.
DRM은 다운로드와 유료화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가진다. 이러한 영역의 대표적인 것으로 음악 다운로드와 E-Book 시장이 있다.
유료화가 활기를 띄기 시작한 요즘에도 이 시장의 전망은 밝지 않다. 수요가 없어서가 아니라 MS의 독점 때문이다.
MS는 윈도우즈 미디어 플레이어 7.1부터 DRM 기능을 내장하기 시작했다. 윈도우즈 미디어 플레이어(WMP)는 대부분의 오디오/비디오 서비스의 플랫폼이다. 특히 한국에서의 WMP의 비율은 대단히 높다. 토종 업체들이 이 시장에서 MS와 경쟁해서 살아남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그래서 필자는 MS가 여기에서 어떻게 시장을 형성해 나갈 지에 주목한다. DRM은 디지털 컨텐츠 판매의 인프라다. 그러면 팔 것이 있어야 한다. 해서 MS가 같이 들고 나온 것이 바로 WMA (Windows Media Audio). MP3와 같은 음질에 절반의 파일크기, DRM을 통한 완벽한 불법복제 차단과 수익성 확보...
하지만 이런 환상적인 꿈의 실현을 위해 MS가 대적하고 있는 것은 소소한 국내 DRM 업체가 아니라 바로 국내의 혼란한 음악 유통 시장과 유료화나 DRM에 대한 유저의 강력한 심리적 저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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