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읽고 있는 책들
백수 생활이 좀 익숙해지면서 조금씩 그에 따른 생활패턴도 형성되어 가고 있다. 변화된 패턴 중 하나가 IT 계통 일 하면서부터 굳어졌던 독서 패턴의 변화다. 뭐 거창하게 독서 패턴의 변화라고 할만큼 기존에나 지금에나 책을 많이 보는건 아니지만 아무튼 5,6년 동안 내 업 관련한 테크니컬한 서적 위주로만 읽던 습관에서 벗어나 요근래는 그래도 꽤 다양한 분야들 책을 읽고있는 편이다.
내 일상적인 습성은 독서하는 방식에서도 변함없이 적용되서 한 권씩 차례대로 독파하는 식이 아니라 비슷한 시기에 동시에 여러권을 잡고 밤에 이부자리에선 이 책, 대중교통 이동 시에는 또 이 책, 책상에 앉아서는 또다른 이 책 뭐 이런 식으로 보고는 한다. 그런 식으로 요즘보고 있는 책이 현재는 내 업 관련한 기술 서적 두어권, 그리고 그 외의 것이 "50일간의 유럽 미술관 체험", "프리바토피아를 넘어서" , "이타적 유전자" 등이다.
"50일간의 ..."은 그닥 잼있거나 깊이있는 미술 관련책은 아니지만 유럽 여행의 욕구를 계속 자극시켜준다는 측면에서 유용하고, "프리바 ..." 는 한 권의 책으로 얼마전 부르디외 그리고 촘스키, 가타리 등 쟁쟁한 현학들의 사상들을 조금씩 맛볼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매력있는 책이다 ( 이 책은 프랑스의 좌파적 신문인 르몽드의 자회사인 디쁠로마띠끄에 실렸던 글들을 테마별로 묶어서 펴낸 책이다.)
"이타적 ..."는 지금 보는 책 중 가장 재미있게 읽고 있는 책인데 이 책은 이 곳 출입하는 엑센인들에게도 필히 읽어볼 책으로 권하는 바이다. '선천적으로 이기적인 개체들로 구성된 집단이 어떻게 이타적으로 될 수 있는가?'를 밝히기 위한 다양한 생물학적, 문화사적 접근 방식들로 아주 흥미롭게 구성되어 있는데 꼼꼼하게 텍스트를 읽는 이 중에선 어쩌면 이 텍스트를 자신만의 아나키즘의 이론적 토대로 재구성할 수 있을런지도 모르겠다 ^^
이 책에는 ‘죄수의 딜레마(prisone r’s dillema)’란 그 유명한 논리 게임과 이와 유사한 게임이론들이 많이 인용되고 있다.
‘죄수의 딜레마’란게 어떤건지 아는 분이라면 대충 이 책의 논지를 읽기 전에라도 어느 정도 미리 유추해볼 수 있을듯한데 혹 모르는 분들을 위해 죄수의 딜레마’를 소개하면서 이 책의 주장을 간단히 정리해 보겠다.
물증은 없고 단지 관련된 2명의 죄수의 자백만으로 어떤 범행을 밝혀 구형을 해야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고 해보자 ( 게임에 몰입하기 위해 죄수 한 명은 나, 또 한명은 A라고 해보자). 형사들은 우리에게서 자백을 얻어내기 위해 우리 둘끼리 의사소통을 하지 못하게 막아놓고 다음과 같은 조건을 제시했다. 범행을 자백하면 5년형, A가 자백했는데 내가 자백하지 않으면 난 20년형, 둘다 자백하면 10년형. 물론 둘다 자백하지 않으면 증거가 없기 때문에 둘 다 무죄다. 자 이제 당신은 이 경우에서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둘 다 자백안하면 둘 모두 해피하다. 하지만 나는 자백 하지 않았는데 상대방이 자백한다면 난 정말 X된다. 어찌해야될까?
이런 상황을 재연한 실험의 결과는 어떠했을까? 우선 본인 스스로 논리적으로 실험 결과를 유추해보라.
.
.
.
.
.
.
게임의 결과는 ‘둘다 자백해서 10 년형을 구형받는다’였다. 왜냐고? 둘 다 자백하지 않으면 무죄가 된다는 것을 알지만 상대방을 어떻게 믿을수 있느냐 말이다. 행여 상대가 배신하면 완전히 나만 새된다. 그나마 자백하면 상대방이 자백 안하면 5년형, 상대가 자백하더라도 최악의 결과인 20년형은 면할 수 있다는 생각에 둘 다 자백을 선택한다는게 '죄수의 딜레마'로 이름 붙여진 실험의 결과다.
이 실험 결과를 통해서 우리들은 해석하기 어려운 상황과 직면하게 된다.
나와 A란 두 죄수로 대표되는 이기적인 개인들로 구성된 인간 사회는 왜 적어도 현상적으로는 서로 협동하면서 여직까지 발전해 올 수 있었을까?
이 문제를 풀기위해 또다른 많은 실험들이 실행되었고 그에 대한 것들이 이 책 내용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다양한 실험 중 하나 ... 아래 또 하나의 게임이 준비되어 있다.
그렇다면 ‘죄수의 딜레마’ 게임을 수없이 반복하면 어떻게 될까?
정답은 둘 다 자백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범죄사실 을 자백하는 시행착오를 반복하면서 두 죄수는 최선의 결과를 얻어내기 위해서는 상대방을 신뢰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게 되고 그러면서 <배신>보다는 <협동> 혹은 <헌신>이 나에게 유리하다는 것을 학습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결과를 놓고 이렇게 해석할 수 있을까?
인간 사회에서 상호 배신보다는 상호간의 협동, 호혜성, 헌신 등이 더 일반적인 이유는 인간 본성이 도덕적이어서가 아니라 협동, 헌신 등이 내가 잘 살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기 때문이라는 것을 어떠한 경우로든 개개인이 체득하고 있기 때문이다.
등등 ... 이 책에선 위에 내가 대충 정리해본 이런 주장 외에도 다양한 관점에서 인간의 도덕성과 사회 구성에서의 협동의 원리 등의 문제를 규명해보고자 시도하고 있다. 무튼 잼있다.
백수 생활 길어지면서 이제 잔고가 바닥이다. 풀칠하기 위해 다시 알바 시작하면 이 잼난 책들 읽어볼 짬이 또 언제나 날런지 ...
백수 생활이 좀 익숙해지면서 조금씩 그에 따른 생활패턴도 형성되어 가고 있다. 변화된 패턴 중 하나가 IT 계통 일 하면서부터 굳어졌던 독서 패턴의 변화다. 뭐 거창하게 독서 패턴의 변화라고 할만큼 기존에나 지금에나 책을 많이 보는건 아니지만 아무튼 5,6년 동안 내 업 관련한 테크니컬한 서적 위주로만 읽던 습관에서 벗어나 요근래는 그래도 꽤 다양한 분야들 책을 읽고있는 편이다.
내 일상적인 습성은 독서하는 방식에서도 변함없이 적용되서 한 권씩 차례대로 독파하는 식이 아니라 비슷한 시기에 동시에 여러권을 잡고 밤에 이부자리에선 이 책, 대중교통 이동 시에는 또 이 책, 책상에 앉아서는 또다른 이 책 뭐 이런 식으로 보고는 한다. 그런 식으로 요즘보고 있는 책이 현재는 내 업 관련한 기술 서적 두어권, 그리고 그 외의 것이 "50일간의 유럽 미술관 체험", "프리바토피아를 넘어서" , "이타적 유전자" 등이다.
"50일간의 ..."은 그닥 잼있거나 깊이있는 미술 관련책은 아니지만 유럽 여행의 욕구를 계속 자극시켜준다는 측면에서 유용하고, "프리바 ..." 는 한 권의 책으로 얼마전 부르디외 그리고 촘스키, 가타리 등 쟁쟁한 현학들의 사상들을 조금씩 맛볼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매력있는 책이다 ( 이 책은 프랑스의 좌파적 신문인 르몽드의 자회사인 디쁠로마띠끄에 실렸던 글들을 테마별로 묶어서 펴낸 책이다.)
"이타적 ..."는 지금 보는 책 중 가장 재미있게 읽고 있는 책인데 이 책은 이 곳 출입하는 엑센인들에게도 필히 읽어볼 책으로 권하는 바이다. '선천적으로 이기적인 개체들로 구성된 집단이 어떻게 이타적으로 될 수 있는가?'를 밝히기 위한 다양한 생물학적, 문화사적 접근 방식들로 아주 흥미롭게 구성되어 있는데 꼼꼼하게 텍스트를 읽는 이 중에선 어쩌면 이 텍스트를 자신만의 아나키즘의 이론적 토대로 재구성할 수 있을런지도 모르겠다 ^^
이 책에는 ‘죄수의 딜레마(prisone r’s dillema)’란 그 유명한 논리 게임과 이와 유사한 게임이론들이 많이 인용되고 있다.
‘죄수의 딜레마’란게 어떤건지 아는 분이라면 대충 이 책의 논지를 읽기 전에라도 어느 정도 미리 유추해볼 수 있을듯한데 혹 모르는 분들을 위해 죄수의 딜레마’를 소개하면서 이 책의 주장을 간단히 정리해 보겠다.
물증은 없고 단지 관련된 2명의 죄수의 자백만으로 어떤 범행을 밝혀 구형을 해야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고 해보자 ( 게임에 몰입하기 위해 죄수 한 명은 나, 또 한명은 A라고 해보자). 형사들은 우리에게서 자백을 얻어내기 위해 우리 둘끼리 의사소통을 하지 못하게 막아놓고 다음과 같은 조건을 제시했다. 범행을 자백하면 5년형, A가 자백했는데 내가 자백하지 않으면 난 20년형, 둘다 자백하면 10년형. 물론 둘다 자백하지 않으면 증거가 없기 때문에 둘 다 무죄다. 자 이제 당신은 이 경우에서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둘 다 자백안하면 둘 모두 해피하다. 하지만 나는 자백 하지 않았는데 상대방이 자백한다면 난 정말 X된다. 어찌해야될까?
이런 상황을 재연한 실험의 결과는 어떠했을까? 우선 본인 스스로 논리적으로 실험 결과를 유추해보라.
.
.
.
.
.
.
게임의 결과는 ‘둘다 자백해서 10 년형을 구형받는다’였다. 왜냐고? 둘 다 자백하지 않으면 무죄가 된다는 것을 알지만 상대방을 어떻게 믿을수 있느냐 말이다. 행여 상대가 배신하면 완전히 나만 새된다. 그나마 자백하면 상대방이 자백 안하면 5년형, 상대가 자백하더라도 최악의 결과인 20년형은 면할 수 있다는 생각에 둘 다 자백을 선택한다는게 '죄수의 딜레마'로 이름 붙여진 실험의 결과다.
이 실험 결과를 통해서 우리들은 해석하기 어려운 상황과 직면하게 된다.
나와 A란 두 죄수로 대표되는 이기적인 개인들로 구성된 인간 사회는 왜 적어도 현상적으로는 서로 협동하면서 여직까지 발전해 올 수 있었을까?
이 문제를 풀기위해 또다른 많은 실험들이 실행되었고 그에 대한 것들이 이 책 내용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다양한 실험 중 하나 ... 아래 또 하나의 게임이 준비되어 있다.
그렇다면 ‘죄수의 딜레마’ 게임을 수없이 반복하면 어떻게 될까?
정답은 둘 다 자백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범죄사실 을 자백하는 시행착오를 반복하면서 두 죄수는 최선의 결과를 얻어내기 위해서는 상대방을 신뢰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게 되고 그러면서 <배신>보다는 <협동> 혹은 <헌신>이 나에게 유리하다는 것을 학습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결과를 놓고 이렇게 해석할 수 있을까?
인간 사회에서 상호 배신보다는 상호간의 협동, 호혜성, 헌신 등이 더 일반적인 이유는 인간 본성이 도덕적이어서가 아니라 협동, 헌신 등이 내가 잘 살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기 때문이라는 것을 어떠한 경우로든 개개인이 체득하고 있기 때문이다.
등등 ... 이 책에선 위에 내가 대충 정리해본 이런 주장 외에도 다양한 관점에서 인간의 도덕성과 사회 구성에서의 협동의 원리 등의 문제를 규명해보고자 시도하고 있다. 무튼 잼있다.
백수 생활 길어지면서 이제 잔고가 바닥이다. 풀칠하기 위해 다시 알바 시작하면 이 잼난 책들 읽어볼 짬이 또 언제나 날런지 ...

0 Comments:
댓글 쓰기
<<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