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5-12

이봐 아가씨 시간 좀 있어?


Orsay Posted by Hello

미술의 문외한인 내가 그 전 30여년간 본 것보다 많은 작품을 나흘 내내 보는 것은 사실 고통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하지만 만약 다시 기회가 된다면 역시나 주저하지 않고 Orsay 를 찾아갈거다.

전혀 모르는 작품을 단지 Orsay 에 있었다는 단서만 가지고 끈질기게 추적했다. Jules Dalou의 'Forgeron'이라는 작품이라 한다 - insecula . 그런데 'Forgeron'은 또 뭔 소린가 ...

또 한참을 찾다가 엉뚱한 곳에서 실마리를 찾았다. 'Chant de forgeron - 대장장이의 노래'란 프랑스 가곡 제목을 보고.

아 소스포지! 그러고 보면 forge 가 대장간이지 ^^

거친 노동으로 단련된 강인한 대장장이, 하체는 무너질듯 헝클어져 있고 끝내 쓰러질듯한 자신을 지탱하기 위해 어딘가에 힘겹게 기대서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자신의 무기만은 당당하게 어깨 위에 걸친채 우리를 주시하는 그의 시선에서 무한한 힘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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