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0-17

Back to Basics in Web Design

드러커옹은 '효율' 과 '효과'의 구분을 강조합니다.
'Back to Basics' 라는 슬로건은 이 구분에 비추어보면 '효과'에 집중할 것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겠죠.

어쩌면 고리타분하다고 할만치 Basic 을 강조하는 사람 중 하나인 Jakob Nielsen 이 "Top 10 Web Design Mistakes of 2005" 이란 글을 썼습니다.
그는 글의 말미에서 재차 "Basic"을 강조하며 다음과 같이 일갈합니다.

There's much talk about new fancy "Web 2.0" features on the Internet industry's mailing lists and websites, as well as at conferences. But users don't care about technology and don't especially want new features. They just want quality improvements in the basics

오늘 마침 Wired 의 한글판 싸이트에서 웹 2.0 관련 기사가 올랐던데 ( "웹 2.0은 사람 그 자체" )
해당 기사에서 “웹 1.0가 상거래를 위한 것이었다면, 웹 2.0은 사람 그 자체” 라는 선언적인 정의를 보았습니다. 이 정의 역시 어떤 면에서는 "Basic"으로의 관점의 전환을 얘기하는 것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Jakob Nielsen 의 비판과 소셜텍스트(SocialText)의 CEO인 로스 메이필드(Ross Mayfield)의 이 주장은 과연 사이좋게 조화될 수 있을까요?

뒹구는 책들

'해커와 화가'( Hackers and Painters )는 풍부한 저자의 인문학적 지식을 글 곳곳에서 감지할 수 있기는 하지만 특별히 담아둘만한 깊이는 별로 느껴지지 않는다. 읽다가 졸려서 포기.
그래도 한 구절 쯤은 인용해 두자. 기념으로.

진정한 해킹이란 사실 요구사항 자체를 창조하는 것이다. 요구사항을 만들어 내는 최선의 방법은 그것을 실제로 구현해 보는 것인 경우가 많다.

'누가 슬라보예 지젝을 미워하는가'는 막 읽기 시작했는데 아직까지는 재미있다. 과연 이 험난한 시기에 - 그다지 재미없이 바쁘기만한 프로젝트에 매여있기에 - 끈기있게 다 읽을 수 있을런지, 아니 읽는다 치더라도 정작 이 책을 계기로 지젝 원서에 도전할 수 있을런지 의문이긴 하지만, 그리고 왜 지금 굳이 지젝 책을 들었는지 스스로의 질문에 뚜렷하게 답할 자신도 없지만 그냥 손에 잡혔으니 재미있을 동안은 읽어볼란다.

'소비자 시장의 2010 메가트렌드'는 사무실에서 누군가의 책상 위에 굴러다니는 것 보긴 했는데 제목만 보고 또 그렇고 그런 마켓팅 서적이거나 아니면 또 그렇고 그런 미래학자의 책이려니 하고 무시했었는데 지금 같이 일하고 있는 모 컨설팅 회사에서 작성한 내용을 기반으로 한 것이라는 사실 우연히 알게 되어서 그냥 한 번 훑어나 보기로 했다. 아직 실무에서 만난 컨설턴트 중에서 '오호!' 느낄만한 친구 없었는데 이 책 보고 나면 그 친구들에 대한 인상 좀 바꿀 수 있을런지 모르겠군.

AOP 책은 요즘 프로그램 할 일이 없다보니 더더욱 진도 못나가고 있고, 루비 책은 당장 급하다 보니 그냥 쉘 스크립트로 해치우는 통에 뒷전으로 밀려나 버렸다.

다음 주말에는 이 중 한, 두 권 정도 간단한 요약이라도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며 자 이제 그만 잠자리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