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5-22
2004-05-20
잔머리 굴리다 큰머리 깨진 날

Tate Shop
퇴근길 한두 방울 빗줄기가 든다. 자전거타고 ?하니 가면 별로 젖을 것도 없겠구만 그거 맞기 귀찮아 중간에 CGV 상가에 있는 서점에 기어 들어가 시간 때운다. 찜해 둔 책 걸터 앉아 읽으며 적당히 시간 때우고 배고파서 짐싸들고 집에 갈려고 나섰는데 헛 폭우다 --;;
배고픔 참고 더 게길 것이냐 과감히 뛰어들 것이냐 ... 갈등 모드 종료하고 자전거를 냅다 몬다. 아파트 도착. 지하 주차장에 자전거 세워두고 1층 현관으로 올라갔는데 ... 장난이냐? 비 멈췄다.
Tate 갔던 날도 그렇게 오거니 가거니 했었다 ( 런던이란데가 수시로 그랬다 ).
2004-05-19
입맞춤

Lodin's Kiss
어쩌다 보니 그간 Orsay 에서 찍은 사진만 올리게 되었었는데 여행하면서 그다지 많은 갤러리, 박물관 등에 가보진 못했지만 그래도 그 중 뽑는다면 난 여기 'Tate Galleries'를 가장 좋아한다.
런던의 잿빛 하늘과 템즈강 그리고 밀레니엄 다리가 바로 내다보이던 테이트 갤러리 휴게실, 언젠가 꼭 한 번 다시 만나고픈 빡빡머리 광고쟁이 친구, 같이 나눠먹던 그 뻑뻑한 샌드위치 ... ( 조만간 광고쟁이 얼굴 공개해서 현상수배해봐야겠군 ^^; )
Claudel 얘기 나왔던 김에 Rodin 의 'The Kiss' 사진 올려본다. Tate에 관해선 언젠가 다시 얘기할 날이 오리라 ^^
- Tate Galleries Home Page
2004-05-18
2004-05-17
'스승의 날' 며칠 후

L'Age mur
사진들 고르다가 이걸 '스승의 날' 쯤 올려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깜빡 지나쳤다.
미술(사)에 특별한 지식있는 것도 아니고 Isabelle Adjani 가 주연한 'Camille Claudel' 조차 아직 안 보았기에 로뎅과 끌로델의 관계가 실제로 어떠했는지에 대해선 아는 바가 거의 없다.
'스승과 제자' 라고는 하나 적어도 동일한 주제를 다룬 작품을 비교한다면 ( 가령 'Sakuntala'와 '입맞춤' ) 나에겐 감히 끌로델의 천재성이 더 빛나 보인다.
로뎅은 천재적인 작가임에는 틀림없겠지만 적어도 '스승'이라는 측면을 놓고 본다면 '제자'들의 재능을 자기 것인양 팔아먹은 장사꾼이자 자신의 명예를 위해 '제자'의 앞길을 가로막은 파렴치한일 뿐이다 싶은데 너무 과한 추측일까? 그럼에도 그런 영악한 노친네에게 매달릴 수 밖에 없는 끌로델의 영혼은 과연 뭐란 말인가? 당체 모르겠군 ...
- 성숙(L'Age m?r) : Orsay meusem에서 ( 좀 더 많은 사진을 보려면 'Some Camille Claudel at the Orsay' )
- Orsay meusem Home Page
p.s : 학교 선생만 스승이겠냐마는 적어도 내가 다닌 학교만으로 한정짓는다면 싸가지가 바가지인 얘기지만 개인적으로는 직업으로서의 '선생'이라는 호칭 이상으로 인정해주고 싶은 이는 단 한 명도 없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경험해보지 못했을 뿐이지 '마리포사'의 그레고리오같은 선생님 같은 분들이 우리 주변에도 틀림없이 있을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2004-05-16
마리포사를 본 직후에

Sagrada Familia
내전, 골깊은 민족, 지역간 갈등, 아나키스트의 고향. 하지만 우리 여행의 스페인에는 가우디 밖에 없었다.
빠듯한 일정에 대륙의 한 꼭지 끝에 너무 깊숙히 발디딛는다는 것에 대한 부담감과 한창 월드컵 경기의 여파로 한국인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다는 소문도 꽤 있어서 스페인행을 앞두고는 우리 사이에도 의견 대립이 있었다.
결국 융통성없는 내 오기로 인해 원 계획대로 스페인행은 강행되었고 바르셀로나에서 가우디 작품들만 집중적으로 골라보는 것만으로도 스페인에 할당한 우리의 일정은 빡빡했다.
내전 직전 스페인을 배경으로 한 어린이의 눈에 비친 어른 세계의 위선적인 모습을 담담하게 그려낸 'Mariposa'를 본 직후에 ...
사진은 Gaudi 의 대표작인 Sagrada Familia 성당 모습이다 ( 옥수수탑들이라고 하던가? ). 기억이 맞다면 그 해가 Gaudi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Gaudi의 해'로 지정되었던 해여서 도시 곳곳에 그와 관련된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던 것 같다. 한국의 많은 건축학도들도 그 해엔 많이들 바르셀로나를 찾았었을 듯 ...


